온라인 게임 중 "시진핑 참수, 천멸중공" 등장... 뒤집힌 中

김지산 기자
2023.09.25 14:58
중국 실시간 온라인 게임 '맹수파티'에서 '독재자, 시진핑 참수' '천멸중공' 같은 극단적 금기어가 등장했다. /사진=자유시보

중국 온라인 게임에서 일부 참가자들에 의해 '멸공'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이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향해 극단적 저주를 퍼붓기도 했다. 당국은 즉각 게임을 중단시키기 이르렀다.

25일 대만 자유시보와 자유아시아방송 등에 따르면 베이징 한 게임사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맹수파티'에서 참가자 일부가 "시진핑을 참수하라"라는 극단적 주장이 등장했다.

동시 접속 방식의 이 게임은 참가자들이 개와 고양이 등 갖가지 동물들을 선택해 먹이를 쟁취하기 위해 경쟁하는 행동 시뮬레이션 방식이다. 2020년 체험판 출시 후 엄청난 인기를 끌다 이달 20일 공식 출시됐다. 동시 접속자를 최대 13만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문제가 터진 건 출시 당일이었다. 공산당 저항운동의 상징 '류샤오보'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이 결정된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시진핑 반대' 현수막 저항운동을 펼친 '펑짜이저우' 아이디가 등장했다.

이들은 게임 도중 "나라를 훔친 독재자, 시진핑을 참수하라"고 외치는가 하면 "1인 1표로 지도자(국가주석) 투표!" 등을 주장했다. 곧이어 "하늘이시여, 공산당을 멸하소서"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수사당국은 즉각 실시간으로 중계되던 게임을 중단시켰다.

한 게임 이용자는 "중국 공산당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만든 사이버 감옥(온라인 감시 시스템)이 '시진핑 참수' '멸공'에 의해 우스꽝스럽게 무너졌다"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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