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서비스나우가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서비스나우는 미국 연방정부와 사업 거래가 많아 정부효율부(DOGE)의 정부 지출 삭감 노력에 따라 실적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그러나 빌 맥더못 서비스나우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서비스나우가 "이 같은 효율성 제고 노력"을 목표로 만들어진 기업으로 현재 정부의 비용을 수십억달러 절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은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공공 부문에서 어떤 실적을 낼지 우려했지만" 서비스나우는 "언제나 효율성과 효과성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사실상 이런 환경에서 좋은 입지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더못은 정부 기관들이 값비싼 과거 시스템을 서비스나우의 간소화된 프로세스로 전환하면서 수혜를 보고 있다며 서비스나우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공공 부문에서 연간 30%씩 성장할 수 있는 드문 회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서비스나우는 올 1분기 매출액이 3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6억달러에 비해 18.8% 늘어났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0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04달러로 전년 동기 3.41달러에서 증가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83달러를 웃돌았다.
올 1분기 구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30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 일치했다.
서비스나우는 올해 전체 구독 매출액에 대한 가이던스를 126억4000만~126억8000만달러로 상·하단 모두 기존 대비 500만달러씩 상향 조정했다. 이는 고정 환율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의 성장을 의미한다.
올 2분기 매출액에 대해선 30억3000만~30억35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하단조차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0억1800만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서비스나우는 이날 정규거래 때 6.0% 오른 812.70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추가 급등했다. 서비스나우는 올들어 주가가 23.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