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복되는 외도와 유흥업소 출입으로 아내에게 상처를 준 남편이 자기 행동을 아내 탓으로 돌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고발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아내의 네트워크 판매 사업과 남편의 술 문제, 가정폭력으로 인한 갈등이 공개됐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의 반복적인 외도와 유흥업소 출입을 폭로했다.
관찰 영상 속 남편은 자신이 잠든 사이 아내가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해 500만원을 이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 문제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네트워크 판매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남편의 유흥비 지출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내는 최근 우연히 남편 휴대전화를 봤다가 남편이 이성과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아내는 "첫째 3~4살 때 처음 (남편 외도를) 발견됐다. 친정에 가 있었는데 느낌이 안 좋더라"라며 "저희 집에 남녀가 누워있었다"고 남편의 외도 현장을 목격했던 당시를 떠올려 충격을 안겼다. 이어 "너무 충격받았는데, (남편은) 미안하다는 사과는커녕 죽겠다고 하더라"라며 외도가 발각된 뒤 남편이 오히려 자신을 협박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후에도 집, 근무지 등에서 남편의 외도를 여러 차례 목격했으며, 관련 내용을 모두 일기장에 기록해 뒀다고 밝혔다. 또 남편의 외도가 반복적으로 발각된 이후에도 남편이 숙박업소와 유흥업소를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산부인과에서 성병 검사를 받은 결과 성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는 균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남편도 같은 균에 감염된 상태였다.

아내가 상처받은 마음을 토로하자 남편은 "부부 관계에 있어 불만이 많았다"며 "항상 외로웠다"고 외도를 아내 탓으로 돌렸다.
남편은 "퇴근하고 나면 들어가면 늘 자고 있다. 누군가 반겨주며 '고생했다'고 하면 좋겠는데 아무도 그렇게 안 하니 대화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변명했다.
아내는 신혼 초부터 남편의 부부관계 요구를 감당하기 힘들었다며 "이를 거부하면 바람 피우겠다며 난리가 나고 분위기가 험악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몸종 같다 싶었다"며 "스킨십할 때만 옆에 오고 평소엔 안아주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독자들의 PICK
지금 3,569명 읽는 중
이에 대해 남편은 "부부관계도 처음엔 제가 시도하면 아내가 거부했다"며 "악순환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부관계도 아내가 고집을 피우고, 집에 오면 반겨줬으면 좋겠다는 부분도 (안 바뀌고) 서운하다는 생각이 드니까"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MC 소유진은 "서운하다고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방송에 직접 사연을 신청한 남편은 자신의 술 문제나 외도 문제는 방송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었다.
이에 대해 MC 장동민이 "방송 나가면 안 좋겠다고 인지하신 거 아니냐"고 묻자 남편은 "사회생활하는데 문제가 될까 염려했다"면서도 "아내가 방송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한다면 괜찮다. 잘못은 과거의 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