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해임 가능성 낮은데…스스로 물러나면 좋겠다"

윤세미 기자
2025.07.17 08: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와 무역 합의에 가까워졌으며 유럽과도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임설이 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선 "물러나면 좋겠다"면서도 자신이 해임할 경우엔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단 점을 인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계를 보고 있다./AFPBBNews=뉴스1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방송된 리얼아메리카스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현재 인도와 무역 합의에 매우 근접했으며, 유럽과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와의 합의 가능성은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규모가 작은 국가들엔 10%나 15%의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물러나고 싶다면 나는 좋다"면서 "(선택은) 그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내가 그를 해임하면 시장이 혼란스러워질 거라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연준 청사 건물 보수에 너무 많은 돈을 썼다고 거듭 비판했다.

실제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해임 수순을 밟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 해임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그가 연준 건물 보수를 둘러싼 사기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해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파월 의장은 2017년 말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연준 의장에 취임했고, 4년 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연임시켰다. 임기 만료는 내년 5월15일까지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파월 의장이 스스로 물러날 의사가 없으며 그런 요청을 받더라도 사임하지 않을 것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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