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가 너무 올랐나…깜짝 실적에도 시간외 주가 상승 미미

권성희 기자
2025.11.04 07:27
팔란티어 /로이터=뉴스1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3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올 3분기 실적과 강력한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하지만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0.7%가량 오르는데 그치고 있다.

팔란티어의 올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1센트로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7센트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올 3분기 총 순이익은 4억7560만달러로 전년 동기 1억435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1억8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7억2550만달러 대비 63% 증가한 것이다. 팔란티어의 분기 매출액은 이번 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10억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올 4분기 매출액에 대해선 13억3000만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1억9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올 4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에 대해선 시장 예상치 42%를 크게 웃도는 52%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 가이던스도 44억달러로 제시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올해 전체 잉여 현금흐름 전망치는 19억~21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매출 전망은 팔란티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고객군인 미국 연방정부가 지난 10월부터 두달째 셧다운(업무 정지) 상태인 가운데 제시된 것이다.

팔란티어의 올 3분기 미국 정부 매출액은 4억8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미국 정부, 특히 국방부와의 계약은 팔란티어 실적 성장의 중심축을 이뤄왔다. 팔란티어는 최근에도 미국 육군과 10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팔란티어의 올 3분기 미국 내 상업용 매출액은 3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1% 뛰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상업용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25%에서 34%로 확대됐다. 팔란티어는 올 4분기에도 미국 내 상업용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세자리수 비율로 급증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팔란티어의 올 3분기 미국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났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팔란티어의 급격한 성장세는 대부분의 금융 애널리스트들과 말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그들의 사고방식 틀은 이러한 급격하고 엄청난 규모와 크기의 성장률을 거의 예상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3.35% 오른 207.18달러로 마감한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0.7%가량 추가 상승하고 있다.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74%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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