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74% 떨어진 5만1497.20으로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22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해 이날은 과열을 경계한 매도가 이어졌다"고 짚었다.
엔화 강세, 달러 약세가 진행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 환율은 전일보다 0.47% 떨어진 153.57~153.58엔에서 거래되며 엔 강세를 나타냈다.
중화권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1% 떨어진 3960.19로, 홍콩 항셍지수는 0.79% 하락한 2만5952.40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77% 떨어진 2만8116.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무역 갈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엔비디아와 거래할 수는 있지만, 첨단 칩은 아니다"라며 "블랙웰 칩은 다른 나라에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알려진 미국 주재 중국 대사의 발언도 미·중 합의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전날 미 재계 인사 대상 연설에서 "대만, 민주주의 및 인권, 노선 및 제도, 발전 권리는 중국의 4개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이 사건을 일으키거나 경계를 넘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인베스팅닷컴은 "투자자 사이에서 미·중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중론이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