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운명의 주총 D-1 주가 급반등…샤오펑 AI 모방 전략 덕?

권성희 기자
2025.11.06 09:21
올들어 테슬라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1조달러 규모의 보상안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반등했다.

테슬라는 이날 주가가 4.0% 상승한 462.07달러로 마감하며 다시 460달러선을 회복했다. 전날 AI(인공지능) 관련주가 급락하며 5.2% 동반 추락했던 데서 하루만에 급반등으로 돌아선 것이다.

전날 테슬라의 주가 급락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에 반대한다고 밝힌 영향도 컸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테슬라의 이날 주가 상승이 중국의 전기차회사인 샤오펑이 테슬라의 'AI 데이'(AI Day)를 연상시키는 행사를 개최해 AI로 훈련된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인 데에서 찾았다. 이는 테슬라가 추구하는 미래의 사업 전략과방향이 같은 것이다.

배런스는 샤오펑의 테슬라 모방 전략이 테슬라 외에 다른 기업들도 AI를 활용해 지능형 기계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는 테슬라의 사업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샤오펑의 AI 전략은 한편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보택시에서도 테슬라에 경쟁이 생기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현재로서는 샤오펑이 테슬라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지 않으며 샤오펑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샤오펑의 AI 행사는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배런스의 분석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역대 7번째로 460달러 위에서 마감했다. 6일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이 통과된다면 460달러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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