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로 유명한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한 섬에 '괴물 파도'가 덮쳐 관광객 3명이 사망했다.
10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북쪽에 위치한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 해변에 대형 파도가 거세게 몰아쳐 관광객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SNS(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집채보다 큰 파도가 방파제 전체를 덮치자 근처에 있던 수십명이 물살에 휩쓸려 가는 모습이 담겼다.
구급 헬기가 출동해 구조에 나섰지만 70대 네덜란드 여성은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9명 가운데 3명은 중상을 입었다.
다른 해안에서도 파도에 휩쓸린 남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섬 곳곳에서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사고 당일 최대 4m의 높은 파도와 강풍이 예보돼 해변 산책을 자제하라는 당국의 당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주민들은 평소 관광객들이 해안 접근 자제 경고가 발령된 날에도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을 사진 또는 영상으로 찍기 위해 방파제 산책길에 나간다며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가 최근 10년 사이 테네리페섬의 가장 큰 비극이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