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1500억원 규모의 대낮 보석 절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틱톡커 2명에게 보안 시스템이 뚫려 또 한 번 보안에 구멍을 드러냈다.
벨기에 출신 틱톡커 2명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들의 틱톡 계정에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내부에 자신들의 작품을 걸었다며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자신들이 그린 그림과 레고로 만든 액자틀을 분리해서 챙긴 뒤 루브르 박물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장면이 담겼다.이후 이들은 경비원들의 눈을 피해 레고 액자를 조립한 후 액자에 자신들의 그림을 넣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작품 근처로 향했다.
그러다 모나리자 그림과 몇 미터 떨어진 다른 벽에 자신들이 가져온 액자를 붙이고 현장을 떠났다. 이들은 자랑스럽다는 듯 웃으면서 벽에 붙인 액자와 기념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보석 도난 사건 이후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조치가 실제로 강화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석 도난 사건은 지난 10월 19일 낮에 발생했다. 범인들은 노란 조끼와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한 채 박물관에 침입했으며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 아폴로 갤러리로 진입한 뒤, 전시장을 전기톱으로 파손하고 19세기 왕비들인 마리 아멜리와 오르탕스와 관련된 사파이어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 등 8점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모두 15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익명을 요구한 한 루브르 직원이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물관 보안 영상 시스템 비밀번호가 'Louvre(루브르)'였다고 폭로하면서 충격을 줬다. 게다가 일부 보안 설비는 아직까지도 마이크로소프트가 10여 년 전 기술 지원을 종료한 윈도2000과 윈도서버2003 운영체제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