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내년 금강산·원산갈마 방문 구상 가능할수도"

우경희 기자
2025.11.24 16:15

[the300]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 유소년 축구 원산 대회 개최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국회의장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계기로 금강산 등 북한 현지를 방문하는 구상을 언급했다.

우 의장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 유소년 축구 원산 대회 개최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7월 울산 반구대 암각화와 북한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함께 등재됐다"며 "내년 부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총회 후 세계유산을 둘러보게 되는데 이때 반구대 뿐 아니라 금강산도 가고, 그 계기로 원산 갈마까지 길을 이어보는 구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원산을 남북 교류협력에서 제2의 금강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이 지금은 남북 관계 악화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10년 이상 이어지며 남북 상시교류의 발판이 됐고 정치 군사적으로 상황이 안 좋을 때도 완충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소년 축구대회 재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어려운 남북 관계 상황 속에서도 남북 교류의 소중한 불씨인 유소년 축구대회를 되살리려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남북 유소년 축구대회는 우리가 가진 아주 소중한 평화자산으로 여러분의 지혜가 모여 평창에서 원산으로 평화의 흐름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스포츠는 평화의 마중물이기도 하고, 평화를 밀고 가는 힘이기도 하다"며 "북미 간에 말 폭탄을 주고받던 상황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고, 단일팀으로 뛰는 모습은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를 선명하게 각인시켰다"고 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이 추동력이 돼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허영·박지원·송기헌·이훈기·노종면 의원,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김헌정 글로벌 평창평화포럼 대표,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김익환 법무법인 대환 총괄 대표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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