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USMCA(미국·캐나다·멕시코 간 원칙적 무관세 무역헙정) 탈퇴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3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공개된 다샤 번스 폴리티코 기자와 인터뷰에서 "(USMCA 탈퇴에 관한) 시나리오는 항상 존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거래만 원한다"며 "USMCA에 공동 검토 기간을 둔 것은 필요한 경우 협정을 수정하거나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USMCA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20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대체할 목적으로 USMCA를 발효시켰다. USMCA는 6년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검토를 통해 연장 여부가 결정되며, 연장하지 않기로 3개국이 합의하면 2036년에 폐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가 USMCA를 이용, 미국과 무역을 통해 일방적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USMCA에 관해 "1년 뒤 만료되는데 만료되도록 내버려 둘 수도 있고 멕시코, 캐나다와 다른 협정을 맺을 수도 있다"며 "멕시코와 캐나다는 다른 모든 나라들처럼 미국을 이용해 왔다"고 했다.
이날 그리어 대표도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캐나다와 따로 협상해 각각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과 이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