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마약 밀매'한 50대 한국인…"36년만에 최대량"

윤혜주 기자
2025.12.08 06:39
현지 경찰이 압수한 히로뽕과 주사기/후쿠이현 경찰=뉴시스

일본에서 흔히 '히로뽕'이라 불리는 필로폰을 소지하고 사용하다 적발된 50대 한국인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일본 후쿠이방송, 후쿠이신문 등은 현지 수사당국이 지난 5일 후쿠이현 쓰루가시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회사 임원 50대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혐의로 일본인 무직자 60대 B씨, 구매 고객인 일본인 C·D씨도 함께 체포됐다.

A씨와 B씨는 공모해 지난 10월20일 후루이 자택에서 밀매 목적으로 각성제 0.9g을 소지하고, 현내 또는 그 주변에서 각성제를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지난달 17일 자택에서 히로뽕 0.7g를 소지한 혐의를 받으며, D씨는 지난달 15일 나고야 시내 등에서 누군가로부터 소량의 히로뽕을 약 5만엔, 한화로 약 47만원에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A씨와 B씨가 C·D씨 등 여러 고객과 전화로 연락을 주고 받은 후 대면 방식으로 히로뽕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 자택에서 히로뽕 135g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소매 가격 기준 약 784만엔, 한화로 약 7447만원에 달하는 규모로 1989년 이후 현 경찰이 단독 수사한 히로뽕 밀매 거래 중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히로뽕의 입수 경로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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