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전설' 슈마허, 스키 사고 후 근황은…딸이 올린 뭉클한 사진

이은 기자
2026.01.06 10:22
전설적인 포뮬러 원(F1)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57)가 스키 사고 이후 외부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딸 지나가 아버지를 향한 메시지를 남겨 감동을 전했다./사진=지나 슈마허 인스타그램

전설적인 포뮬러 원(F1)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57)가 스키 사고 이후 외부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딸 지나가 아버지를 향한 메시지를 남겨 감동을 전했다.

미하엘 슈마허의 딸 지나는 지난 3일 아버지의 57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원히 최고. 생신 축하해요. 아빠"라는 짧은 글과 함께 어린 시절 온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슈마허는 아내와 두 자녀,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2013년 슈마허의 스키 사고 이후 가족들이 그의 사생활을 비밀에 부쳐온 만큼 지나의 가족사진 공개에 관심이 쏠렸다.

2013년 스키 사고 당시 슈마허가 이송된 프랑스 알프스 그르노블에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의 모습이다. /AFPBBNews=뉴스1

슈마허는 2013년 12월 프랑스 알프스산맥에서 가족들과 스키를 타던 중 머리를 바위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헬멧을 쓰고 있었던 슈마허는 사고 직후 의식이 있었고, 헬리콥터로 인근 병원에 빠르게 이송됐다. 검사 결과 두개골 외상으로 인한 뇌출혈이 있어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혼수상태에 빠져 수개월간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사고 6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난 슈마허는 2014년 9월 퇴원했으며 이후 스위스 제네바 호숫가의 저택과 스페인 마요르카의 별장을 오가며 재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후 12년이 지났지만, 슈마허의 건강 상태와 근황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아내 코리나를 비롯한 가족들은 슈마허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극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의 딸 지나의 웨딩 화보. /사진=지나 슈마허 인스타그램

2024년 스페인 마요르카 별장에서 열린 지나의 결혼식 역시 하객들의 휴대전화 반입이 금지되는 등 철저한 보안 아래 진행됐다.

이에 슈마허가 스위스에서 개인 헬리콥터를 타고 와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가족들은 이를 반박했다.

슈마허 가족들이 사생활 보호에 각별히 신경 쓰는 건 과거 의료진, 직원들의 정보 유출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2024년 슈마허의 전직 경호원 마르쿠스 프리체 를 포함한 세 명의 남성이 슈마허의 의료 기록과 영상이 담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훔쳐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가족을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2월 독일 법원은 공갈 혐의를 받은 주범 일마즈 토즈투르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고, 공범이자 그의 아들인 IT 전문가 다니엘 린스와 프리체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토즈투르칸은 보석금 1만 유로(한화 약 17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슈마허를 만날 수 있는 최측근은 극소수로 알려졌다. 페라리 시절 수장이자 절친한 친구인 장 토드를 포함해 게르하르트 베르거, 루카 바도에르, 펠리페 마사, 로스 브라운 등 소수의 인물만이 그의 곁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F1 팀 중 하나인 레드불의 책임자였던 리처드 홉킨스는 "방문 규정은 명확하다. 슈마허를 만날 수 있는 사람은 2~3명, 많아야 4명 정도"라고 말했다.

슈마허가 매일 무장 경비원들에게 둘러싸여 생활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상당히 엄격한 규칙들이 있고, 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하엘 슈마허가 2004년 6월 20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미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후 기뻐하고 있다. 슈마허는 이번 시즌 9경기 중 8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AFPBBNews=뉴스1

독일 출신인 슈마허는 1994년, 1995년, 그리고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연속으로 총 7번 F1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드라이버다. 스쿠데리아 페라리 통산 최다 출전, 최다 그랑프리 우승, 최다 포디움, 최다 폴 포지션, 최다 패스티스트 랩, 최다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2006년 은퇴 선언 이후 복귀했으며, 2012년 은퇴했다.

슈마허의 아들 믹 역시 F1 드라이버로, 2021년 하스(HAS)에서 데뷔했으나, 이후 정규 시트를 잃고, 리저브 드라이버로 전락했다. 이후 미국의 최상위 오픈 휠 레이스인 인디카 드라이버로 전향해 2026년 시즌 RLL 소속으로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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