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간) 추론형 AI(인공지능)에 기반한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공개한데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99%까지 가는 것은 쉽지만 마지막 1%인 롱테일(long tail)을 해결하는 것이 엄청나게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젠슨 황 엔비디가 CEO가 세계 최대의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을 맞아 가진 연설에서 알파마요를 공개한데 대해 소셜 미디어 X에 "이건 정확히 테슬라가 하고 있는 것"이라는 글을 올리고 우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달았다.
하지만 "그들은 (자율주행의) 99%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만 확률 분포의 롱테일을 해결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롱테일이란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수많은 예외 상황들을 말한다. 이와 관련, 황은 연설에서 알파마요가 "세계 최초의 생각하고 추론하는 자율주행 AI"라며 알파마요가 사람처럼 예외 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란 뜻을 시사했다.
실제로 알파마요는 인간과 같은 사고 과정을 자율주행 의사결정에 접목해 롱테일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입장이다. 단계별 사고와 추론을 통해 새롭거나 극히 드문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는 X에 올린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진심으로 그들(엔비디아)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테슬라의 AI 총괄 책임자인 애쇽 엘루스와미도 이날 X에 올린 글에서 엔비디아가 롱테일을 해결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머스크의 의견에 공감했다.
엘루스와미는 "롱테일은 너무 길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황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알파마요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인 CLA를 올 1분기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2분기 유럽, 하반기 아시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우버 등 파트너사와 협력해 약 10만대 규모의 로보택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본격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