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도 막부 시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나리의 '첩 7명과 자녀 53명' 기록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혔던 '일부다처' 남성의 공동체 생활이 결국 붕괴했다.
지난 2일 야후재팬 등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일부다처'를 운영해 온 와타나베 류타(38)는 최근 '일부다처 붕괴의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아내 3명, 자녀 4명과 혼인신고 없이 공동체 생활을 한 와타나베는 해당 영상에서 "우리는 이제 해체한다"고 밝혔다.
앞서 와타나베는 지난해 3월 셋째 아내와의 사이에서 쌍둥이가 태어난 뒤 넷째 부인을 뽑는 오디션을 개최한다며 "도쿠가와 이에나리의 첩 7명과 자녀 53명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와타나베의 계획과 달리 일부다처 공동체 생활은 막을 내리게 됐다. 와타나베는 "더 이상 이런 생활을 지속하는 건 무리"라며 "솔직히 나도 너무 힘들어 집에서 나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가족회의에서 마찰이 생겨났다"며 "여러 갈등을 겪은 끝에 결국 우린 공동체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와타나베는 "급감한 수익을 메우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오가며 의류 브랜드를 운영했고, 틱톡 활성화 및 인공지능(AI) 쇼츠 영상 제작 등을 계획했다"며 "이런 과정 속 셋째 아내가 친정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각자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이 같은 결과가 나왔지만, 난 여전히 내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와타나베는 남은 두 아내와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을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와타나베는 여전히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아내를 모집할 것이라며 "일본인 여성만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동체 생활 해체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대중 때문에 생긴 결과"라며 "지금 내가 느끼는 분노와 좌절을 자양분으로 새로운 아내를 찾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