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일본 증시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압승에 대한 기대 속 간밤 미국 주가 상승으로 되살아난 투자심리가 일본 증시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77% 뛴 5만7926.0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치는 5만7960.19로,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의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종목 상승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추진하는 성장 전략에 주목한 매수세도 계속되고 있다"고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9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소프트웨어 종목 반등에 힘입어 5만135.8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졌고, 이는 아시아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리소나홀딩스의 다케이 다이키 전략가는 다카이치 총리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식료품에 대한 소비세를 2년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내수 소비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시장에서 우려되는 금리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도 자제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을 위한 재원 마련에 대해 적자국채 발행에 의존하지 않고 보조금·조세특별조치 재검토와 세외수입으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도 연일 오름세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4129.64에, 홍콩 항셍지수는 1.11% 뛴 2만7326.02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71% 오른 3만2957.82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