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지옥의 묵시록' 배우 로버트 듀발 별세…향년 95세

류원혜 기자
2026.02.17 09:40
영화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 등에 출연한 할리우브 배우 로버트 듀발이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사진=로이터=뉴스1

영화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듀발이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배우자 루치아나 듀발은 16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에 "어제 내 사랑하는 남편이자 소중한 친구, 우리 시대 위대한 배우 중 한 명과 작별 인사했다"며 "로버트는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로버트는 다양한 작품에서 캐릭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세상 사람들에게 로버트는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이자 감독, 이야기꾼이었지만 내게는 전부였다. 로버트는 우리 모두에게 영원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고 회고했다.

듀발은 1931년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으며 연기 공부를 위해 뉴욕으로 이주, 게이트웨이 플레이 하우스에서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첫 영화 출연작은 소설 원작 '앵무새 죽이기'였다. 듀발은 1970년대 영화 '대부' 시리즈에서 마피아 가문의 변호사 톰 헤이건 역할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지옥의 묵시록'에서는 마을을 파괴하는 빌 킬고어 중령으로 활약했다. '텐더 머시스'에서는 알코올 중독에 빠진 컨트리 가수 역할을 맡아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받았고, 1984년 56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해당 작품을 포함해 듀발은 총 7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도 '위대한 산티니', '딥 임팩트' 등에 출연했으며 서부극 '브로큰 트레일'로 에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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