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들·김정은 딸 결혼, 세계평화 지름길?"…황당 밈 확산

김소영 기자
2026.03.04 16:23
트럼프 막내아들 배런과 김정은 딸 주애를 결혼시키면 세계평화가 찾아올 것이란 밈이 SNS에서 확산했다. /사진=X 갈무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으로 중동 정세가 극심한 혼란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 주애를 결혼시키면 세계평화가 올 것이란 밈(meme)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과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선 배런과 김주애가 각각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 아래 다정히 어깨를 맞댄 채 손으론 하트를 그린 합성사진이 공유돼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중동 지역 분쟁의 궁극적 해결책으로 두 사람 결혼을 제시하며 "세계평화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유럽 왕실에서 결혼으로 국가 간 동맹을 맺던 역사적 사례를 현대 국제 정치에 빗대어 희화화한 것이다.

일부 누리꾼은 배런과 김주애 사진 아래 난처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과 못마땅한 표정의 김 위원장 사진을 합성해 올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순식간에 '좋아요' 수천개를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던 지난 1월 배런과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의 정략 결혼이 해법으로 제시됐던 일화도 재조명됐다.

당시 X 유명 정치풍자 계정은 "(그린란드를 둘러싼) 가장 간단한 외교적 해결책은 배런 트럼프가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와 결혼하고 그린란드를 미국에 지참금으로 주는 것"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누리꾼들은 "김주애는 미성년자인데 뭐 하는 짓이냐, 역겹다" "자녀를 체스 말로 써서는 안 된다" "(두 사람 결혼이) 의외로 핵 문제를 해결할 정확한 방법일 수도" "풍자는 풍자일 뿐, 웃자고 하는 얘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06년생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서 낳은 막내아들로 미국 뉴욕대에 재학 중이다. 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 사이에서 낳은 김주애는 지난달 열병식에 함께 참석해 유력 후계자로서 입지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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