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마무리 단계' 발언에 배럴당 110달러대에서 하루만에 80달러대로 물러섰다. 주요 7개국(G7)의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도 유가 진정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92%(2.65달러) 하락한 배럴당 88.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도 5월물 기준으로 전장보다 3.74%(3.47달러) 하락한 89.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는 밤새 아시아 거래에서 전장보다 30% 넘게 오르면서 배럴당 119.48달러까지 치솟았다.
뉴욕거래소에선 이날 101.11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G7 재무장관 화상회의에서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상승폭을 좁히기 시작했다. 이후 오후 3시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선 유가 급등에 대해 "나는 모든 것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모든 것에 대한 계획이 있고 당신들도 매우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