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릴 샌드버그' 합류 AI 스타트업, 3조 투자유치…유럽 최대금액

양성희 기자
2026.03.10 19:10
셰릴 샌드버그 전 메타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로이터

엔비디아 등의 투자를 받은 영국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스타트업 엔스케일이 20억달러(한화 약 2조940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럽 스타트업이 받은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설립 2년차인 엔스케일의 기업가치는 이로써 146억달러(한화 약 21조4722억원)로 평가 받았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엔비디아를 비롯해 델, 레노버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억달러는 지난해 9월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이 세운 기존 최대 기록(17억유로·한화 약 2조 9143억원)을 깬 액수다.

이로써 엔스케일은 단숨에 '데카콘' 반열에 올랐다.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은 유니콘, 그 열 배인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 규모는 데카콘으로 불린다.

엔스케일은 아울러 셰릴 샌드버그 전 메타 최고운영책임자(COO), 닉 클레그 전 영국 부총리, 수잔 데커 전 야후 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해 주목 받았다. '메타 2인자'로 불렸던 샌드버그 전 COO는 페이스북 광고 사업을 구축하는 업무 등을 맡아 메타를 디지털 광고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지=엔스케일 홈페이지

엔스케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수직적으로 통합된 AI 인프라를 유럽, 북미, 아시아 전역에 걸쳐 더욱 빠르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T는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반도체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AI 기술 영향력에 대한 월가의 우려가 있는데도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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