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레소] 예상치 부합한 CPI… 그런데 주가는 왜 떨어졌나?

정이슬 MTN PD
2026.03.12 11:35
2월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3월 유가 폭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자극하며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오라클의 실적 호조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테슬라는 자체 AI 에이전트 '매크로하드'를 공개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 CPI 예상 부합에도 발목 잡은 '유가 폭등'

2월 CPI가 전년 대비 2.4%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증시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전강후약으로 마감했습니다. 3월 들어 30% 넘게 폭등 중인 유가가 이번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날 WTI 유가가 장중 4~5%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자극했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4.25%대까지 치솟으며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 끈적해진 주가-유가 역상관성

최근 증시는 유가가 1% 오르면 주가가 0.6% 내리는 강력한 역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UBS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이 1개월 이상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고하며, 해당 해협의 정상화 여부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임을 강조했습니다.

▶ 오라클 급등과 '메모리 슈퍼 사이클' 선언

지수를 방어한 건 역시 AI 진영이었습니다. 전날 깜짝 실적을 낸 오라클이 9%대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메모리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월가 일각에서는 폭발적인 AI 데이터센터 수요와 장기 공급 계약 증가로 인해, 메모리가 과거의 '호황-불황 사이클'을 벗어나 구조적 장기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 테슬라 '매크로하드' 공개 & 빅테크 자체 칩 독립 선언

머스크 CEO가 테슬라와 xAI를 결합한 자체 AI 에이전트 '매크로하드'를 공개하며 주가가 2%대 상승했습니다. 한편, 메타는 전력 효율이 3배 이상 높은 독자적인 AI 가속기(MTIA) 4종 로드맵을 공개하며 '탈 엔비디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에 20억 달러를 꽂으며 반격하는 등, AI 인프라 시장을 둘러싼 합종연횡과 각자도생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사모펀드 환매 사태와 우버의 로보택시

전쟁 이슈에 가려져 있던 사모대출 부실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 쇄도로 클리프워터가 환매 한도를 7%로 제한하면서 금융업종 지수가 약 1년래 최저치로 밀렸습니다. 한편, 우버는 아마존 '죽스'와 손잡고 올여름 라스베이거스에 로보택시를 투입한다는 소식에 3.6% 급등했습니다.

* [뉴스프레소]에서는 간밤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함께 글로벌 주요 산업/기업 이슈를 전채린, 김혜연 앵커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해드립니다.

* 이 영상은 매일 오전 유튜브 [MTN 월가워즈]에서 다시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 영상편집 : 조배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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