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시장 내 투자심리가 회복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87%(1539.01포인트) 뛴 5만5239.40으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이다. 상승 폭은 지난 2월9일 이후 최대폭이며 종가 기준 5만5000을 넘어선 것은 일주일 만이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2% 상승한 4062.98에, 대만 가권지수는 1.51% 뛴 3만4348.58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0.65% 오른 2만6035.46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중동 정세 혼란으로 원유 공급이 줄어들 거란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후 들어 원유 선물 가격이 하락하자 상승 폭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군사 작전 철수 가능성 언급과 19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의사를 전달할 거란 보도가 있었다"며 "원유 공급 차질·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일단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군사 작전 전망과 관련 "아직 철수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 철수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배럴당 95달러대를 나타내다 오후에는 92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원유 선물 가격이 하락하자 그간 일본 주식을 매도해 온 해외 단기 투자자들의 환매수(쇼트커버링)가 강화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