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기습 예고' 이스라엘, 이란 고위 인사 또 제거…이번엔 정보부 장관

'추가 기습 예고' 이스라엘, 이란 고위 인사 또 제거…이번엔 정보부 장관

정혜인 기자
2026.03.18 20:31

[미국-이란 전쟁] 이스라엘 국방 "이란 관리, 사전 승인 없이 제거 가능"

에스마일 하티브 이란 정보부 장관 /AP=뉴시스
에스마일 하티브 이란 정보부 장관 /AP=뉴시스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의 핵심 인사들을 표척 공습해 제거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산하 전황 평가 회의에서 밤사이 진행된 이란 수도 테헤란 공습으로 에스마일 하티브 이란 정보부 장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2인자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바시즈 민병대 수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사망 하루 만에 이란의 고위 인사가 또 이스라엘군에 의해 제거된 것이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국은 전날 성명을 통해 라리자니와 솔레이마니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라리자니의 아들과 경호원 여럿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목숨을 잃었다.

카츠 장관은 하티브 제거 소식을 전하며 이스라엘군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부터 정부의 별도 추가 승인 절차 없이 이란의 고위 인사를 즉각 제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나는 정보 및 작전상 요건이 충족된 모든 이란 고위 인사를 추가 승인 없이 제거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방위군(IDF)에 권한을 부여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들을 저지하고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츠 장관은 이날 회의에 이란과 친이란 세력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를 겨냥한 추가 중대 기습을 예고했다. 그는 "모든 전선에서 이란 및 레바논 헤즈볼라를 상대로 전쟁의 수위를 높일 중대한 '서프라이즈'가 예고돼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해 아파트 등 주거 건물들을 파괴했다.

이스라엘 측은 해당 건물이 헤즈볼라의 군사 기지로 사용됐다며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한 뒤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지 주민은 로이터에 "주변에 군사 목표물은 없었다"며 이스라엘의 공습은 "아이들 등 민간인을 공포에 빠뜨리기 위한 작전"이라고 지적했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 다른 도심 지역의 아파트로 겨냥했다. 해당 공습은 사전 경고가 없었고, 최고 1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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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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