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여성 고소에 경찰이 한 말…"성관계해 주면 사건 접수"

박효주 기자
2026.03.22 09:35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도 한 경찰관이 성폭행 피해자에게 고소장을 접수해 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리가르 경찰 소속 임란 칸 순경이 신고인 여성에 성적 요구를 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고 입건됐다.

피해 여성은 몇 주 전 콰르시 경찰서에 찾아가 한 남성이 결혼을 약속하며 자신을 강간했다고 신고했다.

그런데 담당 경찰관인 칸 순경은 사건 처리 대신 피해자에게 사적으로 연락하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은 그의 연락을 녹취해 고위 경찰 간부에게 알렸다.

해당 녹취에서 칸 순경은 "지금 당장 네 섹시한 사진을 보내 달라. 나랑 호텔 가자. 우리는 같은 종교를 믿는다. 내가 그를 감옥에 보내고 고소장을 접수할 테니 그 대가로 너는 나와 잠자리를 같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 사실을 누군가에게 말하면 내가 세상에서 없어지겠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당신을 감옥에 보내버리겠다"는 등 협박까지 일삼았다.

알리가르 경찰서장은 해당 순경에 대해 직무 정지를 명령하고 사건 접수를 지시했다.

칸 순경은 성희롱 협박 등 혐의로 입건됐으며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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