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이란에 대한 지상 작전을 검토하는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전쟁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며 미군의 장기 주둔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근 미 행정부 내에선 대이란 전략을 둘러싼 상반된 메시지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 베니 존슨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은 계획했던 군사 목표의 대부분을 이미 달성했다"며 "이미 목표가 사실상 달성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란은 아직도 핵무기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며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그들을 무력화해야 하며, 그것이 이번 군사 작전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떠난 뒤에도 같은 군사 행동을 반복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은 조금만 더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1년 후나 2년 후에 이란에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미국은 곧 그곳(이란)을 떠날 것이고, 휘발유 가격도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 국방부가 이란에 지상군 투입 작전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지상 작전은 전면적인 침공 수준은 아니고 특수작전부대와 일반 보병 부대를 혼합한 급습 작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이란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하면서도 중동에 추가 병력을 급파하는 등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는 "중동 내 테러 정권에 대한 목표 달성에 매우 가까워짐에 따라 대규모 군사 노력을 축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미군이 중동 지역으로 해병대와 해군 병력 수천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엇박자가 이어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6일 미 국방부가 지상군과 대규모 폭격 작전을 포함한 이란에 대한 최후의 일격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다음날인 27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상군 없이도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군사 전략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병력을 배치 중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수주 내에 군사 작전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