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이스라엘 영사관서 대낮 총격전…무장괴한 3명 중 1명 사망

정혜인 기자
2026.04.07 22:13
7일(현시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이스라엘 총영사관에서 무장괴한 3명에 의한 총격전이 발생해 괴한 1명이 사망하고 경찰 등 4명이 다쳤다. /AFPBBNews=뉴스1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을 비롯해 전 세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튀르키예 이스탄불 주재 이스라엘 영사관에서 총격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5분경 이스탄불 베식타스 지구에 있는 이스라엘 영사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1명이 사망하고, 경찰 등 4명이 다쳤다. 이스탄불 주 정부에 따르면 해당 영사관은 최근 약 2년 6개월 동안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았고, 사건 당시 영사관 내 근무 중인 이스라엘 외교관이 없었다고 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무장 괴한 3명이 영사관 건물에 접근해 경비를 서던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무장 괴한 3명 중 1명은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2명은 상처를 입은 채 체포됐다. 총격전 과정에서 경관 2명도 다쳤다.

무스타바 치프트치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무장 괴한들이 튀르키예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이스탄불로 이동했고, 괴한 중 한 명은 "종교를 악용하는 조직과 연계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장 괴한 중 2명은 형제이고, 이 중 한 명은 마약 전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무장 괴한들이 소속된 단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이들이 '이슬람국가(IS)'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킨 구를렉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이스탄불 검찰청이 사건 발생 직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고, 부검사장 1명과 검사 2명이 사건에 배정돼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영사과 근처의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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