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문제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발언한 가운데 중국은 "여러차례 (이란 관련) 엄정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월 방중에 대해선 "계속 소통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1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베선트 장관의 중국 관련 발언에 대해 "중국은 이란 정세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엄정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생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신, 더 많은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5월 방중 계획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궈 대변인이 밝힌 '엄정한 입장'은 이란 사태의 원인이 미국의 군사 행동과 해협 봉쇄이며 중국은 군사행동 반대와 호르무즈 항행 안전 등 기본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했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궈 대변인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대해 "임시 휴전에 합의한 상황에서 미국이 봉쇄 조치를 취한 것은 갈등을 격화시키고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외교부는 그동안 중국이 중재국 파키스탄 및 관련국들과 공조해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단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데 도움을 줬단 얘기를 들었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다만 궈 대변인은 5월 트럼프 대통령 방중에 관한 베선트 장관 발언에 대해선 중립적 반응을 내놨다. 궈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문제와 관련해선 양측은 이 사안에 대해 계속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