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관심 둔 사이…러시아,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

김종훈 기자
2026.04.17 14:13

러시아, 9월까지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체 점령 계획한 듯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위치한 아파트가 러시아 공습으로 무너진 모습. 해당 사진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이 배포했다./로이터=뉴스1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100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수도 키이우와 오데사, 드니프로, 자포리자 등 러시아 점령지와 인접한 지역에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가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19발, 순항 미사일 25발, 공격용 드론 659대 등을 등원해 공습을 감행했다고 했다. 러시아는 민간인 거주 지역까지 공습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정유시설과 군수시설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가 한 달에 60발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생산 중이며, 이번 전쟁을 수행하면서 미사일 발사 역량도 대폭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요격할 무기가 모자란 상황이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부국장은 FT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첨단 방공 시스템이 부족해 영토 전부를 방어하기 어렵다"고 했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러시아가 이번 봄부터 대대적일 공세를 벌이기 전 공습을 통해 주요 기반 시설을 파괴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동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격을 준비 중이다. 러시아 군 전체 병력은 68만명 규모로, 9월까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를 점령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90%를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러시아가 평화 회담에 진지하게 응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