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의원 54명 "쿠팡 등 美기업 차별 중단해야" 한국에 서한

양성희 기자
2026.04.22 22:42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사진=뉴시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54명이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을 중단하라고 한국 정부에 촉구했다.

공화당 연구위원회(RSC) 소속 하원의원 54명은 마이클 바움가트너 의원 주도로 21일(현지시간)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 차별적인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애플, 구글, 메타, 쿠팡과 같은 미국 기업들을 조직적으로 겨냥하는 것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밀어낸다면 그 공백을 테무, 알리바바 등 중국 플랫폼이 채울 것"이라며 "이들 기업은 중국 공산당의 지배를 받고 있어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미국과 수십년간 긴밀한 안보 동맹을 유지해왔다"며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반복적으로 차별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쿠팡 문제는 올 들어 한미 갈등 사안으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쿠팡 문제 해결을 한미 외교안보 협의와 연계해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각 사안을 별개로 진행해 안보 협의에 영향이 없도록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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