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국에서 중산층이 되는 가장 확실한 직업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04.25 06:00
[편집자주] 오늘날의 한국이나 미국 사회에서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일은 여전히 가능할까요? 고도성장기가 끝난 한국에서도 이제 중산층 계층이 세습화 경향을 띠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고졸 또는 전문대졸 여성이 성실성만으로 중산층에 진입할 수 있을까요? 진즉 탈산업화를 겪은 미국에서 블루칼라는 중산층 진입의 경로가 되지 못한 지 오래고 사무직들은 AI라는 운석에 벌벌 떨고 있는 공룡의 처지입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 4월 1일자 기사는 간호사 직종이 새로운 중산층 진입의 경로가 되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미국에서 간호직이 부상하게 된 배경은 한국도 동일하게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합니다. 일례로 한국의 전문간호사 제도는 미국 제도에 비해 제약이 너무 크고 의료 실무와도 잘 부합하지 않습니다. 간호사 제도의 정비는 '의대 정원 확대' 같은 고비용 저신축 정책에 비해 한국 의료 체계가 노령화로 인한 부담 증가에 훨씬 유연하게 대처할 기회를 줄 것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픽=PADO(생성AI 사용)

미란다 마멘은 커뮤니티칼리지 졸업 후 준간호사(LPN)가 되었다. 이후 마멘은 간호학 학사학위를 위해 대학으로 돌아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응급실에서 근무했다. 4년 전 마멘은 박사 학위를 받고 전문간호사(NP)가 되었다.

33세인 마멘은 각 단계를 거치면서 급여와 책임이 늘었다. 현재 마멘은 네브래스카주 링컨의 1차 병원에서 근무하며 연간 약 12만 달러(1억7000만 원)를 번다. 마멘은 연례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호흡기 질환과 복통을 치료하며 만성 질환을 관리한다.

마멘과 차고 문 기술자인 남편은 침실 3개짜리 집을 자가로 보유하고 퇴직연금에 돈을 넣고 있으며, 올여름 아이를 데리고 플로리다로 여행을 갈 예정이다. "공과금 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요." 마멘은 말했다. "덕분에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경제적 스트레스가 확실히 줄어들었죠."

공장 노동은 한때 미국에서 중산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사무직도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했다. 그러나 자동화, 제조업의 세계화, 그리고 이제는 인공지능이 이러한 경로 중 일부를 위협하거나 좁히면서, 의료 분야 일자리가 가장 확실한 선택이 되었다.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간호직은 안정성뿐만 아니라 일부에게는 진정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제공한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규 간호사(RN)의 연봉 중간값은 9만3600달러(1억3000만 원)로, 전체 직업 평균 4만9500달러(7000만 원)와 비교된다. 전문간호사 및 기타 고급 학위 소지자의 경우 13만2050달러(1억9000만 원)이다.

의료 부문은 1980년대 초 이후 급증하는 의료비 지출과 고령화 인구 덕분에 미국 내 어떤 직업보다 가장 꾸준한 일자리 성장을 이뤄냈다. 시카고대학교가 발표한 연방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00년대 초 의료 산업의 총 일자리는 제조업과 소매업을 추월했으며, 그 이후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