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자유, 자유"라는 구호가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외곽의 한 마을인 오쿠마레 델 투이의 꽉 찬 홀에 울려 퍼진다. 야권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지지자 수백 명이 환희에 차 있다.
몇 달 전만 해도 이런 모임은 상상할 수 없었다. 지금은 힘차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 주최자들은 과거에는 감옥에 있거나 숨어 지냈다. 12년간 베네수엘라의 독재자였던 니콜라스 마두로는 정치적 반대자들을 탄압했었다. 풍선을 내거는 것은 고사하고 아무도 감히 집회에 올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던 중 1월 3일, 미군 특수부대가 극적인 기습 작전으로 마두로를 체포했다. "이제 우리는 두렵지 않아요. 우리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고 계속 싸우고 싶어요." 행사에 참석한 후안 디아스가 환호하며 말했다. 멀리 워싱턴에서 마차도 또한 열렬히 동의한다. "베네수엘라는 곧 자유로워질 겁니다." 마차도는 이코노미스트에 확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또한 환희에 차 있다. "베네수엘라 문제가 정말 놀랍게 잘 해결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열변을 토했다. 그의 낙관론은 정치보다는 사업에 관한 것이다. 트럼프는 1월에 거대 석유 회사들이 곧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상당한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 있게 예측했다. "모두를 위한 거대한 기회가 꽃필 것이에요." 마차도 또한 번영을 예견했다.
마두로의 체포 이후,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가 트럼프의 지시를 따르는 것을 조건으로 그의 지지 하에 국가를 운영해왔다. 미국의 국무장관인 마르코 루비오는 베네수엘라에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했지만 언제가 될지는 말하지 않았다. 트럼프가 석유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런 징후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베네수엘라는 원래 사회주의적 포퓰리즘이었으나 점차 억압적인 도둑정치로 변질된 차베스주의를 27년간 겪었다. 창시자인 우고 차베스의 이름을 딴 이 정권은 국가 경제를 파탄 내고 인구의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800만 명의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해외로 나가도록 만들었다.
1월 이후 억압이 완화되고 경제에 대한 희망이 넘쳐나지만 앞으로의 길은 야권이나 트럼프가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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