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美 위협·봉쇄로 강요된 협상 임하지 않을 것"

김근희 기자
2026.04.26 19:11

"미국이 신뢰 구축 접근 방식 채택해야 협상 결과 낼 수 있어"

(테헤란 로이터=뉴스1) 윤다정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 혁명 47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2.1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테헤란 로이터=뉴스1) 윤다정 기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적대적 조치를 중단하지 않는 한 신뢰 회복과 회담의 진전은 계속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압박, 위협, 봉쇄 아래에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을 향한 우리의 명확한 권고는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봉쇄를 포함한 작전상의 장애물을 제거하라는 것"이라며 "이슬람 공화국은 압박, 위협, 또는 봉쇄 하에서 강요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이견 해결을 위해 논리적이고 공정하며 존중하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IRNA통신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해상 봉쇄를 포함한 미국의 압박 전술을 상호 신뢰 회복과 외교 진전의 주요 장애물로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해상 봉쇄를 포함한 미국의 지속적인 적대 행위는 정치적 해결을 모색한다는 그들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 이러한 모순은 이란 국민과 관리들 사이의 불신을 심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위협과 압박 대신 상호 존중에 기반한 신뢰 구축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만 협상이 결과를 낼 수 있다"면서 "이란은 국제법의 틀 안에서 정당한 권리를 추구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그 이상의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역 내 미군의 추가 배치는 정치적 해결을 추구한다는 워싱턴의 주장과 모순된다"며 "일련의 조치는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대화 분위기를 훼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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