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비야 한 축제에서 공중으로 고속 발사되는 놀이기구 케이블이 끊어져 탑승객들이 공중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세비야에서 열린 '페리아 데 아브릴 축제'(Feria de Abril)에서 '스틸 맥스'(Steel Max)라 불리는 새총 형태의 놀이기구 케이블이 끊어져 어린이 탑승객 2명을 포함한 4명이 다쳤다.
이 놀이기구는 2인승 캡슐을 탄성 케이블에 연결해 약 90m 높이까지 시속 160㎞로 쏘아 올리는 방식이다. 발사 순간 탑승자에게는 최대 5G의 중력 가속도가 가해져 강한 압박감을 느끼게 되며, 최고점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반동으로 하강한다.
사고는 어린이 2명이 탑승한 캡슐이 발사된 후 몇 초 만에 발생했다. 상승하던 중 오른쪽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캡슐이 아래로 급격히 떨어졌고, 반동으로 다시 튕겨 올라가 반대편 기둥과 충돌했다. 이후 캡슐은 공중에 매달린 채 멈춰 섰다.
탑승객들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공중에 매달린 상태로 대기해야 했다.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으며,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충격에 휩싸였다.
세비야 응급구조대는 이번 사고로 총 4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어린이 탑승객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2명은 파편에 맞아 현장에서 치료받았다. 사고 이후 놀이기구 주변은 즉시 통제됐으며 현지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페리아 데 아브릴'은 매년 부활절 2주 후인 4월 말쯤 스페인 세비야에서 일주일간 열리는 대규모 봄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