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이 마비된 할리우드 배우 마리사 보데가 휠체어를 이용한다는 이유로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보데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서던 에어웨이즈 항공편 탑승을 거부당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한 마을에서 열리는 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로 이동하던 중 이러한 일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보데는 "환승 게이트에 있던 직원들이 나를 보더니 '일어설 수 있느냐'고 물었다. 내가 어렵다고 하자 그들은 '죄송하지만 탑승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데, 계단 이용이 불가능한 탑승객은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것이 항공사 측 설명이었다.
보데는 "정말 황당했다. 이런 말은 처음 들어봤다"며 "그럼 이 항공사 비행기를 탔던 사람 중에는 장애인이 한 명도 없었다는 거 아니냐. 이는 노골적인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니저가 탑승 전에 항공사와 사전 연락을 마친 상태였다. 내가 비행기를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확언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이해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결국 그는 비행기가 아닌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서던 에어웨이즈 측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보데는 영화 '위키드'에서 주인공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의 동생 네사로즈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