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02% 하락한 5만9917.46에 거래를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수를 견인하던 AI(인공지능),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6만 선을 돌파하는 등 단기간 강세를 보였던 만큼 이날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닛케이는 금리 인상을 시사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발언도 증시에 악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75% 정도'로 동결하며 "중동 정세 영향이 일시적일 경우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당초 시장 안팎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란 전쟁과 원유 공급난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본은행이 일단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은행은 같은날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1.0%에서 0.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0.8%에서 0.7%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 역시 이란 전쟁의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란 전쟁 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미국 백악관 국가 안보 참모진 회의에서 일단 종전하고 핵 협상은 추후에 진행하자는 이란 측 제안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에 대한 대통령의 레드라인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란 핵 프로그램 포기가 최우선 협상 대상이라는 기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내린 4078.64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95% 내려 2만5679.78에 장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4% 하락한 3만9521.73을 종가로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