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에 배치됐던 '제럴드 R 포드함'이 최장기 배치 기록을 세우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함이 며칠 안에 중동을 떠나 5월 중순쯤 버지니아주에 도착한다고 전했다.
포드함은 에이브러햄 링컨함, 조지 H W 부시함과 함께 중동지역에 배치돼 해상 봉쇄 작전을 펴왔다. 포드함이 빠지면 전력이 다소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포드함은 이날 기준 309일 동안 해상에 배치돼 미 항공모함 역사상 최장기간 배치 기록을 세웠다. 통상적으로 항공모함은 정비 등을 이유로 6~7개월 정도 배치되지만 포드함은 10개월 넘게 해상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승조원들은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세탁실 화재로 부상을 입은 승조원도 있었고 화장실 배관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함정이 본국으로 돌아오면 대대적인 수리·정비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포드함은 지난해 6월 출항해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 봉쇄 작전을 거쳐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지원 업무 등을 수행했다. 이어 이란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 배치 명령을 받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액시오스 인터뷰를 통해 "봉쇄가 폭격보다 효과적"이라며 이란이 핵무기 합의에 이를 때까지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봉쇄 해제를 위해 협상하길 원하는데 나는 봉쇄를 해제할 생각이 없다"며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현재로서는 봉쇄를 더 강력한 협상 카드로 보고 있지만 이란이 계속해서 버틸 경우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