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억류 선박 빼내는 '프로젝트 프리덤' 4일부터 시작"

정혜인 기자
2026.05.04 06:19

[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봉쇄로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빼내는 이른바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중동 시간 기준 4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전 세계 여러 국가가 미국 측에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자국 선박들의 구출을 요청해 왔다"며 "이란과 중동, 그리고 미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는 해당 국가에 해당 선박들이 제한된 수로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와 자유롭고 원활하게 본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 측 대표들에게 미국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그들의 선박과 선원들을 해협 밖으로 안전하게 인도할 것이라는 점을 (해당 국가에게) 알릴 것을 지시했다"며 "이 과정, 즉 '프로젝트 프리덤'은 중동 시간으로 월요일(4일) 아침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은 "미국과 중동 국가들, 특히 이란을 대신한 인도주의적 조치"라며 "이 선박 중 상당수가 식량이 떨어져 가고 있다. 수많은 선원이 건강하고 위생적인 승선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물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번 조치가 지난 몇 달 동안 격렬하게 싸워온 모든 이들을 대신해 선의를 보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의 대상은 중동 분쟁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가의 선박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이들 선박은 자신들과 전혀 무관한 일로 억류되어 있다. 그저 중립적이고 무고한 제3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우리 측 대표들이 이란과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고, 이런 논의가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만약 어떤 형태로든 이 인도적 절차가 방해받는다면, 그 방해에는 유감스럽지만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새 제안에 대해 "모든 것을 검토했지만, 수용할 수 없다"며 "이란은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내가 동의할 수 없는 조건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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