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6세 남자 고등학생 4명이 한 일가족을 상대로 강도살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NHK와 테레비아사히 등 외신은 17일 일본 도치기현 가미노카와 한 주택에서 발생한 강도살인 범죄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69세 여성이 흉기에 가슴 등 부위를 찔려 사망했고, 그의 두 아들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주택에 침입해 피해자 일가족을 공격한 괴한 4명은 범행 후 도주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사를 벌여 괴한 무리 중 2명을 먼저 체포했다.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지난 16일 또 다른 범인 2명을 검거했다. 확인 결과, 피의자 4명은 모두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던 16세 남자 고등학생이었다.
경찰은 피의자 4명이 현장에서 범행을 실행한 것이고, 이들의 배후에서 범죄를 계획 및 주도한 인물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범죄 전문가는 NHK 인터뷰에서 "실행범이 체포돼도 지시하는 인물은 돈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상관없다"며 "이 사건은 전형적인 '도쿠류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쿠류는 SNS(소셜미디어) 등에서 아르바이트처럼 불법적인 일을 맡기는 집단인 '익명·유동형 범죄 그룹'을 말한다. 느슨한 유대 관계로 해체와 재결합을 반복하는 특성 때문에 검거가 쉽지 않은 범죄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