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수익률 6%로 오를 것"…펀드매니저 62%의 전망

권성희 기자
2026.05.20 08:53
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채 매도를 계속하면서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19일(현지시간)까지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한 때 5.197%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CNBC에 따르면 이후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 중 최고점에서 내려와 전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5.183%로 마감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한 때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인 4.687%까지 올랐다가 전일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4.667%로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3%포인트 미만으로 올라 4.12%를 나타냈다.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발표된 지난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재가속이 확인되면서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제 채권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다음 금리 조정은 인하가 아니라 인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채수익률 상승은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국채수익률 상승은 기업들의 이자 부담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수익의 현재가치를 떨어뜨려 증시에 악재가 된다.

BMO의 미국 금리 담당 팀장인 이안 린겐은 30년물 국채수익률이 향후 몇 주내에 5.25%에 도달하면 주식 밸류에이션에 좀더 지속적인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이날 공개한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2%는 30년물 국채수익률이 6%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99년 말 수준이다.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20%만이 3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4%대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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