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 삼성전자(277,500원 ▲2,000 +0.73%)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임금협상 마지막 담판에 들어갔다. 쟁점이 한 가지로 좁혀진 가운데 중재 역할을 하는 중앙노동위원회는 오전 중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20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임금협상 관련 2차 사후조정 3일차 회의를 재개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2일차 회의는 장시간 회의 끝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날짜를 넘겨 이날 0시30분 정회가 이뤄졌다.
정회 결정 이후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은 "노사 양측이 대부분 쟁점에서 의견 정립이 됐는데 한 가지 쟁점에 대해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며 정회 이유를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님도 도와주시면서 대부분 (쟁점이) 다 정리가 됐다"며 "하나가 정리가 안 되면서 사측이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해서 오늘(20일) 오전 10시에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노위 조정안에 대해서는 "제시 했다"며 "노사 양측이 자율합의를 할지, 조정안으로 할지는 오늘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은 오늘 오전에는 끝낼 것"이라며 "정리되면 (노조도) 파업을 그 시간만큼 유예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쟁점이 한 가지로 좁혀지면서 파업 하루전 극적 타결 가능성도 나온다. 노사는 현재 성과급 지급 규모와 방식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조측은 영업이익 15%의 초과이익성과급(OPI) 활용과 성과급 상한 폐지 및 제도화를 요구한 반면 사측은 영업이익 10%와 유연한 성과급제를 고수하고 있다.
사업부별 성과급의 배분 방식을 놓고도 노조측은 파운드리 등 적자 사업부에도 고르게 배분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성과원칙에 따라 차등지급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중 아직 합의되지 않은 한 가지 쟁점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측의 입장이 많이 좁혀진 만큼 합의를 조기에 이끌어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노사 양측이 합의하더라도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될 경우 임금협상은 최종 타결이지만 부결될 경우 협상은 결렬되고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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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어제 종료가 될 줄 알았던 사후조정 연장돼 부득이하게 피해 드리게 된 것 같아 죄송하다"며 "저희는 종료 될 떄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피플팀장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마디 말과 함께 회의실로 입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