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종전협상 최종단계"…금리 공포 진정, 증시 급반등[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5.21 05:56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동반 하락에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30포인트(1.08%) 오른 7432.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9.65포인트(1.55%) 오른 2만6270.36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45.47포인트(1.31%) 상승한 5만9.35에 거래를 마치며 5만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 완화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떨어진 게 시장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란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 정부가 미국 측의 새로운 협상 초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란은 전쟁을 피하기 위한 모든 길을 모색해왔다"며 "모든 경로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정산가 기준으로 5.66% 하락한 배럴당 98.26달러를, 브렌트유는 5.63% 떨어진 105.0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급락하자 채권시장도 안정을 찾았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9bp(0.09%포인트) 하락한 4.576%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6bp 넘게 떨어졌다. 앞서 3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르는 등 채권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지목됐다.

시장에서는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에 주목하는 기대감도 컸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가량 상승했다.

다만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전략가도 "전쟁 종결이 임박했다는 발언이 사실이길 바라지만 즉각적인 돌파구가 나올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상당한 회의론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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