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줄자 코스피도 진정…블룸버그 "극심한 혼란 정점 지났을 수도"

빚투 줄자 코스피도 진정…블룸버그 "극심한 혼란 정점 지났을 수도"

오진영 기자
2026.08.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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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날대비 37.61포인트 (0.60%) 내린 6258.77에 장을 마감한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코스피가 전날대비 37.61포인트 (0.60%) 내린 6258.77에 장을 마감한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블룸버그통신이 9일 한국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레버리지 청산 이후 한국 증시의 변동성 진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거치며 레버리지 포지션이 상당 부분 청산된 데다 규제 강화로 고위험 상품 거래가 줄면서 최근의 극심한 시장 혼란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레버리지는 투자자가 가진 원금에 빌린 돈이나 파생상품 등을 활용해 투자 규모를 키워 초과 수익을 노리는 방식이다. 수익을 확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도 커지는 만큼 레버리지 투자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최근에는 차입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가 빠르게 줄면서 증시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급격한 주가 변동에 대응해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되는 등 시장 안정 장치도 가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일정 기준 이상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VKOSPI(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신용융자 잔액 감소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로 관련 상품의 거래량과 자산 규모가 줄어든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변동성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수준은 높다며 투자자들이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견조한 실적 전망을 추가적인 가격 변동 위험과 함께 따져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20일 9114.55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5593.56까지 떨어진 뒤 최근 일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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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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