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오픈AI보다 먼저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신청서를 내면서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올가을쯤 미국 뉴욕 증시에 데뷔할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1일(현지시간) IPO를 위한 상장 신청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EC 검토가 완료되면 상장을 진행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된다"며 "시장 상황과 기타 요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공모 주식 수와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에 이어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앤트로픽도 상장 절차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앤트로픽 경쟁사인 오픈AI도 조만간 신청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과 오픈AI 중 누가 먼저 상장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먼저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설립 초기엔 오픈AI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었으나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실리콘밸리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 지난해 말 '클로드 오푸스 4.5'를 출시하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앤트로픽은 연간 매출이 100억달러(약 15조원)에서 470억달러(약 71조원)로 급증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또한 지난달 9650억달러(약 1464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650억달러(약 99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3월 오픈AI가 평가받은 8520억달러(약 1292조원)를 넘어섰다.
앤트로픽과 오픈AI, 스페이스X가 모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올해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