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재고조…유가·채권금리 상승, 증시 하락[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6.04 05:51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무력 공방이 다시 이어지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10포인트(0.74%) 하락한 755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9.93포인트(0.89%) 내린 2만6853.98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2포인트(1.21%) 떨어진 5만687.07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긴장이 다시 커지면서 치솟은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정상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2.41% 오른 배럴당 96.02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1.89% 상승한 배럴당 97.81달러를 기록했다.

국채시장에선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장중 4.5%에 근접했고 30년물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져지는 5% 수준까지 치솟았다.

중동 전선에서 미국과 이란이 밤사이 충돌하면서 쿠웨이트와 바레인까지 영향을 받은 상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새벽 이란 유조선과 게슘섬 통신탑 피격에 대응해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이날 3.62% 하락하는 등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45%), 샌디스크(6.71%), 웨스턴디지털(5.51%) 등 최근 랠리를 주도해온 메모리 반도체 업종은 이날도 강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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