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따른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 차질로 원유 수출이 늘면서 미국의 4월 무역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무역적자 규모가 559억달러로 전달보다 7억 달러(1.2%) 감소했다.
적자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61억달러 적자를 다소 밑돌았다.
수출이 3271억달러로 전달보다 83억달러(2.6%) 늘면서 전체적인 무역적자 규모를 줄였다. 수입은 3830억달러로 전달보다 76억달러(2.0%) 늘었다.
특히 주요 수출품 중 원유 수출이 64억달러 늘었고 연료용 석유와 기타 석유제품 수출도 각각 13억달러, 10억달러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 중에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으로 자본재 수입이 70억달러 증가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컴퓨터가 22억달러, 반도체가 17억달러, 통신장비가 16억달러 각각 늘었다.
4월 미국의 무역 상대 국가별 무역적자 규모는 대만과 베트남이 각각 193억달러로 가장 컸고 멕시코(148억달러), 중국(120억 달러), 유럽연합(72억달러), 캐나다(62억달러), 독일(56억달러), 한국(47억달러) 순이었다.
미국의 올해 1∼4월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1%(2135억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