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에 자위적 공격 개시…아파치 헬기 격추 대응"

윤세미 기자
2026.06.10 06:54

[미국-이란 전쟁]

사진=X

미군이 이란의 미 아파치 헬기 격추에 대한 대응으로 9일(현지시간) 이란에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X(옛 트위터)를 통해 "9일 오후 5시(현지시간) 총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개시했다"면서 "전날 이란이 미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를 격추한 데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당한 이유 없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비례적이고 자위권 차원의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미군 헬기를 이란이 격추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군 아파치 헬기는 이란의 '샤헤드 자폭 드론'에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군의 아파치 헬기가 격추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한 'AH-64 아파치'는 기관포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미 육군의 주력 공격형 헬기다. 아파치 헬기들은 미국의 역봉쇄 작전에서 이란이 통제하는 섬과 영토에 근접해 공격적인 정찰 임무를 수행해왔다.

아파치 헬기 격추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경고 후 이란군은 "적군이 추락한 군용 헬기를 구실로 다시 적대적인 행동을 감행할 경우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글 직후 X에 올린 글에서 "우리 영토 인근에 있는 외국 군대는 자체적인 인적 과실이나 우발적 사고, 혹은 잠재적으로 교전에 휘말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런 군사적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우리 영토 주변에서) 떠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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