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1조 벌었다" 러시아 덕에 '복권' 당첨?...집권 후 최대 자금력

"김정은, 31조 벌었다" 러시아 덕에 '복권' 당첨?...집권 후 최대 자금력

마아라 기자
2026.08.0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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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북한 조선중앙TV가 전날 평양체육관광장에서 열린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전승절) 기념행진의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보도한 화면 /사진=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지난달 28일 북한 조선중앙TV가 전날 평양체육관광장에서 열린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전승절) 기념행진의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보도한 화면 /사진=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4년 만에 약 31조원의 외화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집권 후 최대 자금력을 갖춘 상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북한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등을 통해 약 220억달러(약 31조원)의 외화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북한 전문 분석기관 코리아리스크그룹의 안드레이 란코프 이사는 "북한은 지난 35년 중 어느 때보다 강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 수입을 "복권에 당첨된 것"이라고 비유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원이 다시 강화된 것에 대해선 "안정적인 연금을 확보한 것과 같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이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제재를 받고 있어 상당액은 북한 밖에 머물고 있거나 물자·기술 이전 형태로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외화 벌이가 가능해졌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해 9월4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해 9월4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개전 후 러시아는 탄약이 바닥나자 북한에 옛 소련식 포탄 공급을 요청했다. 북한은 보유해 온 대규모 탄약 비축분을 현금과 식량, 첨단 군사기술로 교환할 수 있는 자산으로 교환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의 대러 수입이 140억2000만달러(약 19조9700억원)에 이른다고 계산했다. 탄약 91억2000만달러(약 12조9900억원), 중포 23억8000만달러(약 3조3900억원), 탄도미사일 12억7000만달러(약 1조8100억원) 순이다.

김 위원장은 또 러시아에 1만6000~2만2000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1인당 월 약 2000달러(약 283만원)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사망자가 나올 때마다 돈을 더 받았다.

한국은행은 북한 경제가 2025년 3.5%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3년 연속 성장세로, 성장률은 대북 제재 강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2024년(3.7%)보다는 다소 낮았다.

블룸버그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으로 확보한 자금을 핵·미사일 전력 확충에 투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러시아 이외 국가를 상대로 무기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외관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베이징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섰고, 10대인 딸 김주애가 동행해 후계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근 1년 동안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베트남 인사들이 평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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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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