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70대 여성이 철저한 자기관리와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인플루언서로 떠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소녀 할머니' 잉쯔(74)를 소개했다. 중국 상하이 출신인 잉쯔는 현재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SNS(소셜미디어)에서 팔로워 200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잉쯔가 하이힐을 신고 거리에서 춤을 추거나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최근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잉쯔는 SNS로 동안 외모와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하기도 한다.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옷을 입고 걸그룹 패션부터 펑크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한다고 했다.
꾸준한 자기관리도 눈길을 끈다. 잉쯔는 매일 아침 1시간씩 요가를 하고 오후 5시 이후에는 음식을 일절 먹지 않는다. 먹을 땐 수프와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하고 배가 70% 정도 차면 수저를 내려놓는다고 한다.
타고난 건강도 한몫하지만 건강관리에 대한 의지 역시 남다르다. 45년 전 출산 후 2024년 골절상을 입기 전까지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없다는 잉쯔는 재활 때도 보행 보조기 사용을 거부한 채 걷기 운동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잉쯔가 처음부터 모델로 활동한 건 아니다. 젊은 시절 어린이집 원장을 지낸 그는 결혼 후엔 남편·아들과 함께 일본으로 이주해 현지 식당에서 일했다.
당시 일부 손님들이 '아름다운 중국 여성'을 보기 위해 식당을 찾았을 정도로 잉쯔 미모는 유명했다고 한다. 중식당 개업 후에는 뛰어난 외모로 일본의 유명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중국으로 돌아온 잉쯔는 부동산 투자로 상당한 재산을 모았고 수백만 위안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70세 때부턴 베이징의 시니어 패션 단체에서 활동하며 패션쇼와 라이브 방송 등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열린 패션쇼 무대에도 선 잉쯔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이는 장벽이 아니라 자산"이라며 "120세까지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