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한 폐쇄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11일(현지시간) "이란군이 발표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미군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긴장 상태를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PGSA는 "임시 통행 허가를 받은 선박은 추후 공지를 기다려 달라"고 안내했다.
전날 이란군은 미군의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미 중부사령부는 이를 반박하며 "선박들은 오늘 밤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정상적으로 드나들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발표는 이에 대한 재반박인 셈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9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을 계기로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헬기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추락하자 이란을 대상으로 자위권 차원에서 공습에 나섰고 이란은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등 중동 내 미군 기지 20여곳에 대한 보복 공격을 이어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토마호크 미사일 49발을 발사해 이란의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합의하지 않으면 폭격으로 날려버리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