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도 종전랠리, 나스닥 3% 급등…스페이스X 이틀새 43%↑[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6.16 06:26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미국-이란 종전 랠리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스닥종합지수는 3%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3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77포인트(0.92%) 오른 5만1671.03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83포인트(1.65%) 오른 7554.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95.10포인트(3.07%) 오른 2만6683.94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날 이미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증시뿐 아니라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 달러 가치에 일제히 영향을 미쳤다. 이란전쟁 발발 이후 배럴당 11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이날 8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4.9% 하락한 배럴당 83.2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8% 내린 배럴당 80.75달러에 마감했다. 개전 초기였던 3월10일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채권시장에선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4.06%,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4.46% 수준에 거래됐다.

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3% 이상 하락한 99.36 수준을 보였다. 시장에선 오는 17일 케빈 워시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1.5%로 소폭 올려 반영했다.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58% 수준이다.

지난 12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9% 넘게 급등했던 스페이스X는 이날도 19.6% 뛰면서 주당 192.50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은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가 추가 물량 배정 옵션(그린슈)을 행사하면서 이번 상장을 통한 신규 자금 조달 규모가 총 857억달러(약 130조원)로 늘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시장에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를 둘러싼 경계심도 완전히 해소되진 않은 분위기다. 특히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행료 없는 완전 개방에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란은 통행료에 대한 권리가 인정됐고 60일 동안의 협상 이후엔 해상 서비스 제공 대가 명목으로 수수료를 걷겠다는 입장이다. 종전 MOU의 정확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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